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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통일운동]

[성명서] 생명의 바다를 전쟁터로 만들지 말라 -이재명정부는 호르무즈해협 파병 검토 자체를 즉각 중단하라

2026.09.09 조회 41 YMCA연맹

생명의 바다를 전쟁터로 만들지 말라
이재명정부는 호르무즈해협 파병 검토 자체를 즉각 중단하라


한국YMCA전국연맹은 이재명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 전투 병력을 포함한 군 병력과 군사자산의 파견을 검토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 청년들은 전쟁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군 장병의 생명은 동맹의 비용도, 외교적 거래의 수단도 아니다. 청년운동으로 출발한 한국YMCA는 이 땅의 청년들이 남의 전쟁의 총알받이가 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청년의 생명과 미래를 지키는 일에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마태복음 5:9) 말씀하셨으며,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마태복음 26:52)고 경고하셨다. 그리스도의 길은 전쟁에 가담하는 길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 원수를 화해시키며 평화를 이루는 길이다.

지금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미국의 불법적인 패권 침략전쟁이다. 한국이 이 전쟁에 개입해야 할 이유도, 가치도, 의무도 없다.

전쟁지역에 우리 군을 보내는 것은 평화를 위한 기여가 아니다. 그것은 청년 장병의 생명을 위험에 내몰고 대한민국을 전쟁의 당사자로 만드는 일이다. 전투와 비전투라는 구분도 전쟁터에서는 무의미하다. 감시와 군수지원 역시 전쟁 수행의 일부이며, 언제든 교전과 희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가 아무리 ‘비전투 지원’이라 강변할지라도, 당사국인 이란은 이를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란은 이미 한국의 개입을 ‘전쟁 참여’로 간주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국의 개입이 현실화될 경우 그 대가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다. 한국 선박의 원유 수송은 더 어려워지고, 단지 한국 선박이라는 이유만으로 운송료가 급등하는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과 한국 경제에 돌아올 것이다.

경제적 이해관계와 동맹의 요구가 사람의 생명보다 앞설 수는 없다. 생명을 대가로 얻는 국익은 국익이 아니며, 무력으로 지키려는 평화는 평화가 아니다.

이에 우리는 엄중히 요구한다.
하나.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파병에 대한 검토 자체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국회는 어떠한 형태의 파병과 편법적인 작전구역 확대도 동의하지 말라.
하나. 정부는 군사적 개입이 아니라 외교와 대화, 인도적 지원을 통해 전쟁을 멈추는 일에 나서라.

칼을 거두고 평화를 선택하라. 생명의 바다를 전쟁터로 만들지 말라.

이재명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파병 검토 자체를 즉각 중단하라.


2026년 9월 8일

한국YMCA전국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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